[비즈니스포스트]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제15형사부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김 위원장은 7월23일 구속된 지 약 3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7월22일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심문을 마친 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재판부는 김 위원장에게 서약서 제출, 주거제한, 보증금 3억원, 소환 시 의무 출석과 출국 시 법원의 허가를 받을 것 등을 보석 조건으로 제시했다.
또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 참고인, 증인 등과 어떤 식으로 접촉하거나 법정 증언에 영향을 미치는 일체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보석을 청구했다. 김 위원장 측은 16일 보석 심문 과정에서 "한 번도 불법적이거나 위법한 것을 승인하고 회의 결론을 낸 적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올해 7월 구속된 뒤 지난 8월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