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주가가 장중 하한가까지 내렸다.

채무상환 등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 주가 장중 하한가 직행,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

▲ 고려아연 주가가 2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30일 장중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30일 오전 11시55분 코스피시장에서 고려아연 주식은 전날보다 29.94%(46만2천 원) 급락한 108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3.24%(5천 원) 낮은 140만9300원에 장을 출발해 등락을 반복했다. 그 뒤 유상증자 공시가 나오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373만2650주, 2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 자금은 채무상환(2조3천억 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658억 원), 시설자금(135억 원) 등으로 활용한다.

1주당 예정발행가는 67만 원으로 29일 고려아연 주식 종가(154만3천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 분쟁을 벌이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영풍-MBK파트너스가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발표한 9월13일부터 10월29일까지 177.51% 올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