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로 특수를 누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편의점은 대규모 촛불집회 기간에 양초 매출이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촛불집회는 10월29일, 11월5일, 11월12일 3차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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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만 촛불. <뉴시스> |
CU편의점 관계자는 “성난 민심이 상품 매출에 고스란히 나타났다”며 “일부 품목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사회지도층의 각종 비리와 직권남용 의혹에 국민의 시름이 깊어진 탓”이라고 말했다.
CU편의점의 양초 매출은 10월29일부터 11월12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났다. 특히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양초 매출은 지난해 11월12일보다 678% 급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10월29일부터 11월12일까지 양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 늘어났다. 서울은 11월12일 100만여 명의 인파가 모여 집회를 연 곳이다.
경기도 68%, 인천 56%, 제주 37%, 경북 31%로 양초 매출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종이컵 매출은 32% 이상, 소주 매출은 22% 늘어났다.
다른 편의점 관계자도 “정확하게 매출을 집계하지 못했지만 시위 규모가 전국적이었던 만큼 양초, 종이컵의 매출이 급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