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통합관제센터에서 최상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이상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마곡사옥에 위치한 '통합관제센터'를 처음 언론에 공개하고, 네트워크 운영과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자동화 운용 사례를 소개했다.
올해 3월부터 가동된 통합관제센터는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네트워크와 외부 서비스의 품질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신속한 대응으로 고객에게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통합관제센터는 LG사이언스파크 부속 유플러스 마곡사옥 1~2층에 1410㎡(약 427평) 면적으로 구축됐다. 네트워크·최고기술책임자(CTO)·사이버보안센터 등 서비스별 전문 대응력을 갖춘 임직원들이 24시간 365일 근무하고 있는 '품질 컨트롤타워'다.
649인치 규모의 초대형 스크린(월보드)이 들어서 있는 상황실에는 전국에서 벌어지는 등급별 장애,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 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스크린에서는 LG유플러스의 유·무선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감시시스템을 활용해 메신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90여 종의 외부 서비스의 품질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네트워크 성능을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잠재적 장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해 문제를 미리 해결하고, 서비스 중단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4시간 최상의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RPA는 소프트웨어 로봇을 이용해 데이터 추출, 자료 작성 등 정형화된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태풍이 동반한 많은 양의 비와 낙뢰로 이동통신 기지국이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지면, 전국/권역별 장비 피해현황을 RPA로 실시간 집계해 우선적으로 복구해야 할 순위를 정리해 빠른 의사결정을 도출한다.
불꽃축제처럼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벤트에서는 사전에 배치한 이동기지국과 주변 고정기지국의 트래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특정 기지국 장비에 트래픽이 집중돼 분산이 필요하면 RPA가 네트워크 운영 담당자들에게 상황을 자동으로 전파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