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인프라코어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기계업황 둔화로 3분기 실적이 크게 줄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인프라코어 주가 장중 6%대 약세, 3분기 실적 부진에 52주 최저가

▲ HD현대인프라코어 주가가 3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29일 오전 장중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29일 오전 9시58분 코스피시장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 주식은 전날보다 6.61%(450원) 떨어진 6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2.49%(170원) 낮은 6640원에 장을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는 주가가 6270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하나증권은 HD현대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 원에서 9천 원으로 낮췄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업황 둔화에 대비한 선제적 재고조정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구체적 수요 회복 시점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098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76.9% 급감한 것이다.

글로벌 긴축과 원자재가격 하향 안정화로 건설기계 및 엔진 수요가 둔화한 반면 물류비용 등은 증가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4년 연간 매출 4조1017억 원, 영업이익 220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47.4% 줄어드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