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시세 상승에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 투자자들이 자산을 축적해 장기 보유하려는 흐름이 파악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28일 “이더리움 시세가 6천 달러 이상으로 반등할 조짐을 나타내는 신호가 시장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이더리움 가격 흐름이 비트코인 시세보다 우월한 흐름을 보이는 '알트코인 시즌'이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더리움 그래픽 이미지. |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이더리움 시세가 지지선에 해당하는 2400달러 안팎을 굳건히 유지하며 과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 직전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 사이 160%에 이르는 상승폭을 나타냈을 때와 유사한 패턴이 현재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코인베이스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물량이 최근 대거 빠져나가며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를 예고하고 있는 점도 시세 상승을 예측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조사기관 크립토퀀트 분석에 따르면 최근 한 코인베이스 계정에서 13억 달러(약 1조8천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대규모 이동이 주로 기관 투자자들의 활동을 나타낸다며 이더리움을 장기 보유하려는 전략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자산을 단기간에 매도하는 대신 중장기 시세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하고 있다는 의미다.
크립토퀀트는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난 뒤에는 시세 상승세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 흐름이 비트코인에 우위를 보이는 ‘알트코인 시즌’이 곧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를 근거로 이더리움 시세가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 6천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2489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