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은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나눈 '영적 대화'가 국정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28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명태균 게이트’를 폭로한 강혜경씨가 국정감사에서 김건희씨와 명태균씨가 나눈 영적인 대화가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 변경 등 국정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한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물은 결과 57.1%가 '사실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여론조사꽃] 국민 57.1% "김건희와 명태균 영적 대화가 국정에 영향 미쳐"

▲ 명태균 게이트 폭로자인 강혜경 씨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증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은 26.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였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3.7%, 중도층의 59.1%는 '사실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면 보수층 응답자는 47.8%가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응답했다. '사실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34.6%)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2024년 10월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통신 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체 응답률은 13.1%다.

2024년 9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