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외국인 최고기술책임자가 그만뒀다.

11일 쿠팡에 따르면 짐 다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8월 퇴사했다. 정확한 퇴사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쿠팡 외국인 최고기술책임자 '의문의 퇴사'  
▲ 김범석 쿠팡 대표.
쿠팡은 2014년 5월 캄씨(CalmSea)를 인수했는데 그때부터 캄씨의 CEO였던 짐 다이가 쿠팡의 기술부문을 총괄해왔다.

캄씨는 고객관리시스템과 빅데이터 전문기술을 다루는 기업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당시 “캄씨 인수를 통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짐 다이는 30년 동안 오라클, 인포믹스 등 IT기업에서 기술조직 관련 업무를 담당한 기술전문가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짐 다이가 퇴사한 이후 쿠팡에 최고기술책임자(CTO)라는 직책이 없어졌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1조1300억 원, 영업손실 520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늘어났지만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경영상태가 악화하면서 기술책임자가 퇴사한게 아니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