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현지시각으로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71포인트(0.02%) 내린 4만2924.89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실적 기대감에 주가 엇갈려 보합권 혼조, 나스닥 강보합 마감

▲ 현지시각으로 22일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8포인트(0.05%) 하락한 5851.20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3.12포인트(0.18%) 오른 1만8573.13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전날 국채금리 급등 영향에 하락 출발했지만 대형 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반도체업종도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해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미국국채 금리를 살펴보면 2년물 금리는 4.033%로 보합세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4.209%로 전날과 비교해 1.2bp(bp=0.01%포인트)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 주가는 9.87% 급등해 전날(5.81%)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적 시즌을 맞이해 깜짝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기업 주가는 빠지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마이크로소프트(2.08%)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주요 성장동력도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상승했다. 메타(1.19%)도 실적 기대치가 상승하며 주가가 올랐다. 

알파벳(0.62%)은 허니웰(0.38%)과 인공지능(AI) 관련 협력관계를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아마존(0.33%) 주가도 높아졌다. 

반면 애플(-0.26%) 주가는 실적 발표 불안감이 반영돼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테슬라(-0.40%) 주가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약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0.08%) 주가는 미국이 중국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제재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는 소식에 소폭 낮아졌다. 이와 함께 인텔(-1.93%), 마이크론(-1.16%), AMD(-2.41%) 주가가 내렸다. 

TSMC(-1.72%) 주가는 고객사에서 웨이퍼 예약을 일부 취소했다는 소식이 돌면서 하락했다. 

GM(9.81%) 주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치 상향 소식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포드(2.11%)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담배 제조업체 필립모리스(10.47%)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과 목표치를 발표해 주가가 급등했다. 

한편 화장품업체 로레알(-3.92%) 주가는 중국 매출 부진으로 올해 실적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발표하자 하락했고 엘프뷰티(-5.23%), 울타뷰티(-1.13%), 코티(-1.45%) 등의 주가도 함께 빠졌다. 

스타벅스(0.38%) 주가는 장중 올랐으나 부진한 실적 발표에 시간외거래에서 4%대 하락을 기록했다. 록히드마틴(-6.12%)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올렸지만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집계돼 주가가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융시장 변화가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주식시장은 결국 기업 실적이 중요하고 그 결과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쳐 뉴욕증시에서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