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10-22 20: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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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의료단체들이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불참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의정갈등의 핵심 당사자들을 대표하는 전공의들과 의협이 여야의정 협의체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논의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여야의정 협의체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울뿐인 협의체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이 올린 글에는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손정호·김서영·조주신 비상대책위원장 이름도 함께 게재됐다.
대전협과 함게 의협도 정부가 태도를 전향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의협은 이날 ‘대한의학회와 KAMC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입장’에서 “두 단체의 결정을 존중하며 부디 의료계 전체의 의견이 잘 표명될 수 있도록 신중함을 기해주길 당부한다”면서도 “의협은 현 시점에서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앞서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21일 오후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의학회와 KAMC는 공동 입장문에서 “국민과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할 때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인한 의료의 붕괴를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다”며 “전공의 수련 교육을 책임지는 대한의학회와 의과대학 학생교육을 담당하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