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영국계 생명보험회사인 PCA생명을 인수한다.
미래에셋생명은 10일 PCA생명의 지분 100%를 1700억 원에 사는 주식매매계약(SPA)를 PCA생명과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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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가치 중심의 경영전략을 추구하고 고객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하기 위해 PCA생명을 인수하기로 했다”며 “변액보험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해 최고의 은퇴설계 전문보험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PCA생명의 자산은 6월 말 기준으로 5조2629억 원인데 이 가운데 변액보험이 70%가량을 차지한다.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하면 자산규모 33조 원가량으로 업계 6위에서 ING생명(자산규모 31조5천억 원)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선다. 미래에셋생명의 자산규모는 3분기 기준으로 28조1260억 원이다.
업계에서는 PCA생명의 적정 인수가격이 3천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과 저금리 기조 등에 영향을 받아 보험회사 가치가 떨어져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PCA생명은 영국 푸르덴셜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영국 푸르덴셜그룹은 아시아 지역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차원에서 PCA생명 매각을 추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