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3분기 실적이 늘어났다.
한화케미칼은 3분기에 매출 2조3856억 원, 영업이익 2047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53.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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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기초소재부문은 3분기에 매출 9671억 원, 영업이익 125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9.5% 늘었다.
한화케미칼이 화인케미칼로부터 인수한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사업부문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은 바스프와 코베스트로 등 주요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생산설비를 폐쇄하거나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한 덕에 올해 초보다 60% 이상 올랐다.
태양광발전의 원료로 쓰이는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3분기에 약세를 보여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선전이 이를 방어했다.
자동차부품과 산업용소재 등을 생산하는 가공소재부문은 3분기에 매출 2467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9.4% 줄었다.
한화케미칼은 “현대기아차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자회사인 한화큐셀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화큐셀은 3분기에 태양광부문에서 매출 1조4381억 원, 영업이익 922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26.3%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