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4-10-18 09: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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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담배 부문에서 좋은 성과가 이어지면서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고 동종업계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 상승이 반영됐다.
▲ 2025년 KT&G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KT&G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KT&G 주가는 1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KT&G는 그동안 보수적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하면서 저평가됐다”고 바라봤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KT&G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00억 원, 영업이익 371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궐련 총수요는 지난해 3분기보다 2% 감소했다. KT&G 판매량도 1% 줄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0.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담배 시장에서는 점유율 46%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사업부문에서는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실적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조 연구원은 “KT&G는 소비 경기나 대외 불확실성과는 관계없이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며 “앞으로 해외 시장과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한 공격적 경영 전략과 자본적 지출(CapEx)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서 주가도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KT&G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040억 원, 영업이익 1조18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 줄고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