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4-10-16 08: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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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4.8포인트(0.75%) 내린 4만2740.42에 거래를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15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59포인트(0.76%) 빠진 5815.2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87.1포인트(1.01%) 하락한 1만8315.59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국가별로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극자외선(EUV) 장비를 생산하며 반도체업계 슈퍼을로 불리는 ASML(-16.26%)이 부진한 수주와 전망을 발표하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ASML은 애초 실적발표 계획보다 하루 앞서 실적이 유출됐다. 3분기 실적 보고서가 홈페이지에 올랐다가 삭제됐다.
ASML 3분기 수주는 26억 유로(3조8600억 원)으로 시장 추정치 59억9천만 유로(8조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2025년 매출 전망치는 300억~350억 유로로 시장 예상치 361억 유로를 밑돌았다.
이에 엔비디아(-4.69%), AMD(-5.22%), 마이크론(-3.71%), 브로드컴(-3.47%), TSMC(-2.64%),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10.69%), 램리서치(-10.90%), ARM(-6.89%) 등의 주가가 부진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5.28% 급락했다.
애플(1.10%)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아이폰16 고객인도 시간이 늘어나 수요 증가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상승했다. 알파벳(0.33%), 아마존(0.08%) 주가도 소폭 올랐지만 마이크로소프트(-0.10%), 메타(-0.70%) 주가는 내렸다.
테슬라(0.19%) 주가는 독일 공장 확대 1단계 승인 소식과 중국 전기차시장 9월 반등 소식에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리비안(-1.93%), 루시드(-1.80%), 니오(-2.94%), 샤오펑(-4.12%), 리오토(-5.56%) 주가는 내렸다.
핀둬둬(-5.75%), 징동닷컴(-9.02%), 바이두(-5.19%) 등 중국 관련 업종 주가는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ASML 실적 쇼크와 미국 10년물 금리가 4.0%대 위에 머물러 있어 가치 측면에서 부담이 누적된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뉴욕증시 가치 수준이 부담된다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이라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