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1.36포인트(0.47%) 높아진 4만4065.22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4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82포인트(0.77%) 오른 5859.8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59.75포인트(0.87%) 상승한 1만8502.69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S&P500 상장 기업에서 30개 기업이 3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5%가량 넘어섰다.
이날 콜럼버스의 날로 법정 공휴일을 맞아 채권시장은 휴장했지만 뉴욕증시는 열렸다. 휴일에 따라 주요 경제지표는 나오지 않았다.
엔비디아(2.43%) 주가는 새 인공지능(AI) 칩 블랙웰 수요가 높고 마이크로소프트(0.68%)의 2025년 자본지출이 올해보다 30% 늘어난 5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소식에 상승했다.
퀄컴(4.74%) 주가는 모바일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출하량이 50% 급증할 것이란 분석에 올랐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4.31%), 램리서치(3.39%), ASML(3.76%), TSMC(0.73%), 브로드컴(0.46%) 등 반도체업종 관련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기록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1.80% 상승했다.
반면 AMD(-1.56%), 인텔(-0.51%) 주가는 빠졌다.
애플(1.65%), 알파벳(1.11%), 메타(0.08%)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고 아마존(-0.68%) 주가는 소폭 내렸다.
테슬라(0.62%) 주가는 로보택시 행사 실망감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에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놓자 소폭 상승했다.
핀둬둬(-6.03%), 알리바바(-2.12%), 바이두(-4.52%), 니오(-7.21%) 등 중국 기업 주가는 부진했다. 12일 중국 재무부의 부양책에 구체적 내용이 없었다는 점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경제와 정치 변수를 소화하며 순항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주 특정 재료를 명분 삼아 차익실현 압박을 받을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