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10-14 14: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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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중남미 지역 슬롯머신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종합상사 STX와 힘을 모은다.
강원랜드는 14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STX와 자체 제작 슬롯머신 ’KL 사베리‘의 중남미 지역 독점 판매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오른쪽)이 14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박상준 STX 대표이사(왼쪽)와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랜드>
협약식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 박상준 STX 대표이사가 모두 참석했다.
강원랜드는 공기업으로서 신뢰성 있는 기술력, K-컬처 활용 소프트웨어 등을 무기로 삼아 STX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남미 카지노 슬롯머신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중남미 지역은 12개국 430개 카지노에서 슬롯머신 37만 대가 운영될 정도로 슬롯머신 시장이 거대하다. 최근 들어 한류 열풍이 그 어느 지역보다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특징도 보유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루과이에 위치한 카지노에 슬롯머신 40대가 우선적으로 설치된다.
강원랜드와 STX는 우루과이 외에도 아르헨티나, 페루 등 카지노 산업이 활발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원랜드는 이번 수출로 중남미 지역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복합리조트인 ‘강원랜드’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K-컬처 또한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남미 진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K-HIT(하이원통합관광)프로젝트도 탄력을 받는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이번 우루과이 진출은 남미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확립하는 첫 단계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제품의 기술적 혁신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