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탄소나노튜브(CNT) 4공장 건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충청남도 대산에서 지난해 5월 건설을 시작한 탄소나노튜브 4공장 건설을 최근 중단했다.
▲ 1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탄소나노튜브 4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사진은 여수에 위치한 LG화학의 탄소나노튜브 공장의 모습. <연합뉴스> |
이 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32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를 생산할 수 있다.
건설이 중단되면서 가동 시점도 내년 1분기에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나노튜브는 차세대 소재로 전기와 열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이른다.
주로 전기차 배터리와 전도성 도료,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면상발연체 등의 분야에 활용된다.
애초 LG화학은 4공장에서 생산한 탄소나노튜브를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 용도로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전기차 수요 정체로 배터리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공장 건설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업황에 따라 공장 건설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