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 4680배터리 수주를 확보하면서 향후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앞서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 LG에너지솔루션이 2차전지 수요 개선과 함께 가장 빠른 실적 개선을 보여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53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주가 43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4680 배터리 실적 개선세가 이제 시작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회사는 2028~2038년 10년 동안 벤츠 계열사 4680배터리 50GWh(기가와트시) 수주를 확보했다”며 “테슬라 모델 Y를 기준으로 봤을 때 전기차 63만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연구개발 과정에서 목표로 하는 가격인 kWh(킬로와트시) 당 100달러로 가정할 때, 10년 동안 6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벤츠 외에도 사이버트럭 등 많은 픽업트럭 출시가 기대되는 가운데 수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3분기 매출 6조9천억 원, 영업이익 4483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다만 AMPC(미국에서 생산된 첨단제조기술 친환경 제품에 관한 세액 공제 혜택)를 제외하면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환율 하락과 거래액, 거래량 감소에도 미국 얼티엄셀즈(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실적 증가 덕분”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25조2천억 원, 영업이익 1조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5.32%, 영업이익은 53.4% 감소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