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주식이 4% 이상의 연간 배당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31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신영증권 "현대차 현 주가 수준에서 최소 4% 이상 연간 배당수익률 가능"

▲ 현대차 주식이 최소 4% 이상의 연간 배당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직전 거래일인 4일 현대차 주가는 2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완성차업체의 경쟁이 정상화하면서 현대차의 2025년 영업이익 증가 기대감은 낮다"면서도 "현대
차가 최소 1만 원 이상의 배당을 밝힌 만큼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4% 이상의 배당 수익률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3조 원, 영업이익 3조8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4%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3% 밑도는 실적이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었으나, 평균 원달러 환율 상승(4%)에 따른 우호적 환율효과와 평균판매단가(ASP),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내수·북미 판매 증가가 실적 후퇴를 방어한 것으로 추정됐다.

문 연구원은 "현대차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미국 신공장 생산 계획 등의 내용을 시장과 소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규모가 앞으로 현대차 실적 추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