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이 이달 말 ‘최고경영자(CEO)세미나’를 열고 그룹의 주요 현안과 미래 경영 전략 등을 논의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연다.
 
SK그룹 10월31일 CEO 세미나 개최, 리밸런싱 점검하고 AI 전략 논의

▲ SK그룹이 10월 말 'CEO세미나'를 열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SK서린빌딩. <연합뉴스>


세미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매년 10월 CEO세미나를 열고 있다.

CEO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핵심 행사로 꼽힌다.

SK그룹은 지난해에 CEO세미나를 프랑스 파리에서 열기도 했다.

올해 CEO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와 지정학 이슈에 따른 경영 환경 변화를 진단하고 향후 그룹 경영 전략을 관통할 화두가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리밸런싱)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7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을 의결하고 리밸런싱을 본격화 하고 있다. 해당 합병 법인은 세미나 일정 가운데인 11월1일 출범한다.

재계에서는 CEO세미나가 열린 뒤 연말 인사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SK그룹은 통상 매년 12월 첫째 주에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임원 인사를 결정한다.

다만 올해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인사 시기가 예년보다 1∼2주가량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