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1.58포인트(1.22%) 하락한 2561.6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중동 위험과 뉴욕증시 약세에 1%대 하락, 코스닥도 소폭 내려

▲ 2일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기관투자자가 7058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308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988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0.20%), 삼성전자우(0.59%), KB금융(0.49%)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16%), SK하이닉스(-3.15%), LG에너지솔루션(-0.97%), 현대차(-2.66%), 셀트리온(-2.15%), 기아(-0.80%), POSCO홀딩스(-2.34%) 주가는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전날 하루 휴장으로 쉬는 상황에서 뉴욕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문제에 더해 동부항만파업이 시작됐고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투자심리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1.18%), 중형주(-1.51%), 소형주(-1.01%) 주가가 모두 내렸다. 

섬유의복(0.63%), 증권(0.06%)업종 주가만 올랐고 전기가스(-3.37%), 보험(-2.98%), 음식료(-2.94%), 운수창고(-2.14%), 화학(-1.68%), 유통(-1.65%), 기계(-1.52%), 의료정밀(-1.40%), 건설(-1.31%), 제조(-1.26%), 의약품(-1.24%), 비금속광물(-1.23%)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정부가 4분기 전기·가스요금 동결안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소식에 한국전력(-2.43%), 한국가스공사(-7.73%) 주가가 큰 폭 빠졌다.

금융당국이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비율 하향조정 등의 내용이 담긴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지만 주주환원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현대해상(-6.21%), 삼성화재(-3.19%)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삼약식품(-7.55%) 주가는 9월 한국 라면 수출금액이 미국과 중국 지역 중심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떨어졌다.      

한편 법원이 영풍(-0.56%)에서 고라아연(3.63%)의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해달라는 낸 가처분을 기각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다시 떠올라 이목이 쏠렸다. 영풍정밀 주가도 0.59% 올랐다. 

중동 지정학적 위험 확대와 6일부터 개최되는 방산전시회(KADEX) 기대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1%), LIG넥스원(3.79%), 현대로템(1.87%) 등의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여러 악재성 재료로 하락했지만 장중 반도체업종이 상승 전환하는 등 하락폭을 축소하기도 했다”면서도 “오후 들어 다시 내림세가 커졌는데 미국 언론에서 이스라엘이 며칠 안에 이란 석유 생산시설 등을 공격할 것이란 보도를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1.75포인트(0.23%) 낮아진 76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투자자가 215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21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가 42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3.04%), 에코프로(4.29%), 엔켐(2.37%), 클래시스(0.92%), 휴젤(0.84%), 리노공업(0.53%) 주가는 올랐고 HLB(-1.28%), 리가켐바이오(-0.91%), 삼천당제약(-1.07%), 셀트리온제약(-0.15%) 주가는 하락했다. 

환율은 큰 폭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11.5원 상승한 1319.3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