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3%(1.66달러) 상승한 69.8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 이스라엘 향한 이란 보복 공격에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 높아져

▲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공군 공습을 받아 불타고 있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59%(1.86달러) 오른 배럴당 73.56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180여 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미군의 도움을 받아 미사일을 대부분 격추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같은 날 공식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대상으로 감행한 공격의 정당한 보복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란은 이스라엘이 이에 보복한다면 이란 또한 보복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언급해 중동 확전 우려가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키시안 이란 대통령은 공식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시온주의 정권의 공격에 대한 단호한 조치”라며 “네타냐후는 이란이 위협당했을 때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