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이 포항본사를 인천 송도로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7일 고석범 부사장, 최종진 포항제철소 부소장과 함께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최근 불거진 포스코건설 포항본사의 인천 이전과 플랜트사업부 직원들의 인천발령설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 |
||
▲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
이강덕 시장은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은 반세기 동안 포항시민과 함께 동고동락해온 향토기업”이라며 “기업논리만을 앞세워 시민정서를 무시하고 잊을만 하면 본사 이전설을 재차 삼차 제기하는 것은 기업의 책임과 윤리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포스코건설 포항본사를 인천 송도로 이전한다는 말은 사실무근“이라며 ”플랜트부문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희망퇴직과 인천 발령설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중순부터 전체 직원 5300여 명 가운데 약 10%인 500명을 희망퇴직을 통해 감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항본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483명 가운데 행정직원을 제외한 플랜트부문의 직원 400여 명의 대규모 명예퇴직을 유도한 뒤 나머지 인원은 인천으로 발령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한 사장은 “전체 직원의 10%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희망퇴직 접수가 이번주에 끝날 것”이라며 “추가적 2차 접수나 인위적 구조조정 계획도 추진할 의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은 포항시, 포스코와 협력해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가기로 의견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