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네이버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500억 원, 영업이익 50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6% 가량 웃도는 수치다.
▲ 27일 네이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을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
김소혜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의 증가률은 34%에 이르고 영업이익률도 19.3%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정성이 확인된 본업은 주가 바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서치플랫폼(광고) 부문은 업황 회복이 없었음에도 홈피드 인벤토리 확대와 타케팅 고도화로 업황 부진을 방어할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 커머스 총 거래액(GMV)는 4% 수준 성장을,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성장이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실적은 크게 문제 없다"며 "커머스와 콘텐츠 성장세 둔화 우려는 충분히 반영됐고 업황 회복 없이도 서치플랫폼 성장률은 올해 7%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면서 하반기와 내년 실적 눈높이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같은 이익 안정성이 향후 주가 흐름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해외 사업확장 가시성이 보이지 않는 사업 영역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지금 수준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충분히 부담 없는 수준이다"며 "실적과 업황 모두 바닥을 확인한 밸류에이션이라고 판단해 시장 비중만큼은 채워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네이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BUY)와 24만 원으로 유지됐다.
26일 네이버 주가는 17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