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뉴진스의 활동 중단을 가정해 하이브 실적에서 뉴진스 관련 실적을 제외했다.
 
NH투자 "하이브 목표주가 하향, 뉴진스 활동 중단이라는 최악 상황 가정해야"

▲ NH투자증권이 25일 '민희진 사태'와 관련해 잡음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앞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하이브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리포트를 내놨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하이브 주가는 15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사와 관련한 잡음이 마무리 단계”라며 “갈등이 길었던 만큼 이제 중요한 것은 뉴진스의 향후 방향성보다 불확실성 해소 그 자체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어도어는 25일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를 뉴진스 잔여 계약기간인 5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뉴진스가 라이브방송을 통해 요구하기도 했던 대표이사 복귀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민희진 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뉴진스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태에 직접 관여하면서 결말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히고 있다”며 “돌아가는 상황을 고려하면 일단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두고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된다면 해당 시점에서 뉴진스 활동 가정을 재개하는 편이 현실적”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이 언급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뉴진스와 어도어 사이에 법적분쟁이 발생해 활동이 중단되는 것이다.

뉴진스는 올해 4분기 정규앨범 발매와 내년 상반기 월드투어, 내년 하반기 신보(새로운 활동) 발매 등을 앞두고 있다. 활동에 따른 뉴진스 관련 영업이익은 2024년 하반기 100억 원대, 2025년 연간 250억 원대로 전망된다.

뉴진스 실적을 배제한 하이브 실적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290억 원, 영업이익 24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7.2% 줄어드는 것이다.

기존 실적 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5.3% 낮아진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