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T1 샤시캡·특장 하이탑 출시, 판매가격 5595만 원부터

▲ ST1 특장 하이탑(오른쪽)과 ST1 샤시캡(왼쪽) 외장 이미지. <현대차>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는 25일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의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4월 ST1의 물류 특화 모델인 카고와 카고 냉동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 신규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ST1의 전체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ST1 샤시캡은 현대차 소형 상용차 최초의 전동화 샤시캡 모델로 차량의 뼈대인 샤시와 캡(승객실)만으로 구성됐다. 캡 뒤쪽에 적재함이 없어 고객 비즈니스에 맞춰 다양한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T1 특장 하이탑은 샤시캡에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시킨 모델이다. ST1 카고와 비교해 가격을 낮추고 적재 용량을 늘렸다.

현대차는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 특화 사양으로 플러그 앤 플레이 기술을 탑재했다. 이 기술은 ST1 내∙외부에 별도 커넥터를 구성해 고객사가 특장 차량에서 차량 전원, 도어 제어 등을 비즈니스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은 모두 76.1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샤시캡이 327km, 특장 하이탑이 289km다.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의 모터 최고 출력은 160kW(킬로와트), 모터 최대 토크는 350Nm(뉴턴미터)다. 전비는 1kWh당 각각 3.8km, 3.3km다.
 
현대차 ST1 샤시캡·특장 하이탑 출시, 판매가격 5595만 원부터

▲ ST1 특장 하이탑 내장 이미지. <현대차>

현대차는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 비즈니스 플랫폼 특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승용차 수준의 최신 편의·안전 사양들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클라우드 기반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근처 전기차 충전소, 도착 예상 배터리 잔량, 주행 가능 거리 등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차량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탑재해 서비스 거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ST1 판매 가격은 샤시캡 5595만 원, 특장 하이탑 5740만 원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