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 피노바이오가 셀트리온에서 ADC 플랫폼 계약에 따른 첫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받는다.

피노바이오는 24일 셀트리온이 ADC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노바이오, 셀트리온에서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관련 기술료 첫 수령

▲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 피노바이오가 셀트리온으로부터 ADC 플랫폼 계약에 따른 첫 마일스톤을 받는다. 


이는 두 회사가 2022년 10월 체결한 총 12억4280만 달러(약 1조 7천억 원) 규모 ADC 플랫폼 기술실시 계약의 첫 마일스톤이다. 피노바이오는 최근 셀트리온이 두 가지 후보물질에 대해 연구개발을 이어가기로 확정하면서 마일스톤을 지급받게 됐다.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의 자체 ADC 플랫폼인 ‘PINOT-ADC™’를 통해 최대 15개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ADC 치료제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고 현재 고형암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DC는 항체, 페이로드(약물), 링커로 이루어져 있다. 암세포에 반응하는 항체에 약물을 링커로 결합시켜 만든다. PINOT-ADC™는 ADC 개발에 필수적인 약물과 링커를 수요 기업의 의향에 맞춰 맞춤 제공해주는 원천기술이다.

피노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새로운 캠토테신 유도체를 약물로 사용해 항암 효력을 높이고, 절단 링커를 통해 안전성과 친수성(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피노바이오는 PINOT-ADC™가 기존 ADC 치료제의 안전성과 내성 발생 문제를 발전시킨 차세대 ADC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이 셀트리온의 기술적 요구 수준을 우수하게 통과했으며 아으로 추가 타깃 옵션 실행 가능성 또한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며 “셀트리온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마일스톤 기반 수익을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