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리아 밸류업지수’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 온 만큼 국내 주식시장에서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3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를 통해 “코리아 밸류업지수 구성 종목과 선정기준이 24일 발표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밸류업’을 꼽았다.
 
하나증권 "'코리아 밸류업지수' 발표 하루 앞으로, 현대차 미래에셋증권 주목"

▲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 관련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관련 종목으로는 현대차와 미래에셋증권, 메리츠금융지주, KCC, 키움증권, SK텔레콤, DB금융투자, 하나금융지주 등을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 국내 주식시장 저평가 문제를 지적한 이래 정부는 국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추진해 왔다. 계획에는 이를 토대로 한 ‘코리아 밸류업지수’도 포함돼 있다.

개별 종목 관점에서 밸류업지수에 포함되면 시장 관심을 받을 수 있고 향후 밸류업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되는 만큼 관련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코리아 밸류업지수에는 밸류업 공시와 실적,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고려해 100여 개 종목이 포함될 것”이라며 “그뒤 해당 지수를 좇는 ETF도 올해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수가 발표된 뒤 ETF 상장까지 대략 두 달이 걸리지만 이를 줄이기 위해 ‘패스트트랙’ 방안도 거론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시장 주요 저평가주로는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은 자동차나 금융주가 주로 꼽힌다. 금융주는 이에 더해 여러 업권 가운데서도 밸류업 계획 발표에 적극적이었던 만큼 시장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다만 24일 전까지 세부 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밸류업지수는 총수익지수(TR, Total Return)와 주가수익지수(PR, Price Return) 등의 두 가지 유형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