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유럽 암학회에서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111' 임상 결과 안전성이 일부 검증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13일부터 17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에서 글로벌 파트너사 아이맵과 함께 ABL111 단독요법 임상1상 주요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111, 임상1상에서 안전성 검증"

▲ 에이비엘바이오가 13일부터 17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에서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111 임상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ABL11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이중항체로 Claudin18.2 양성 종양을 표적한다. 

ABL111는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위암 및 식도암 환자를 포함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111과 니볼루맙, 화학 치료제 폴폭스를 3중 병용하는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임상 결과에서 ABL111은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ABL111은 15mg/kg(2주마다 투여) 및 18mg/kg(3주마다 투여) 증량 시에도 용량 제한 독성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최대 허용 용량에도 도달하지 않았다고 에이비엘바이오는 설명했다. 

유효성 측면에서는 Claudin18.2 양성 위암 및 식도암 환자 43명 가운데 7명에서 부분관해(종양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가, 14명에서 안정병변(종양의 크기에 변화가 없는 것)이 확인됐다. 부분관해가 발견된 7명의 환자 가운데 5명은 이전에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은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올해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된 임상 데이터를 통해 ABL111이 위암 및 식도암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맵과 긴밀하게 협력해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