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남 청담에 공급돼 수억 원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청담르엘 특별공급에 2만여 명이 몰려들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19일) 진행한 청담르엘 64세대 특별공급 청약에 2만70명이 신청해 평균 3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억 원대 시세차익에 2만 명 몰렸다, 청담르엘 특별공급 경쟁률 314대 1

▲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단지 조감도.


유형별로 생애최초 12가구에 9091명이 몰려 758대 1로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신혼부부 25가구는 6240명이 신청해 250대 1, 다자녀 12가구는 4320명이 신청해 36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노부모부양 3가구는 369명이 신청해 123대 1을 기록했다.

면적별로 보면 59A형 16세대에 6047명이 신청해 378대 1, 59B형 17세대에 6555명이 신청해 3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4A형 10세대는 2124명, 84B형 16세대는 4609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각각 212대 1, 288대 1이었다. 84C형 5세대는 735명이 신청해 1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담르엘 특별공급에 대거 신청이 몰린 만큼 1순위 청약 역시 조기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해당지역, 23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청담르엘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대에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조성하는 단지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9개 동, 지하 4층~지상 35층, 1261세대 규모로 짓는다. 이 가운데 149세대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209만 원으로 역대 분양가 상한제 단지 가운데 가장 높다. 기존 최고가였던 서초구 래미안원펜타스(3.3㎡당 6736만 원)을 넘어섰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최고 25억4570만 원이다. 인근 청담자이 전용면적 82㎡가 6월 32억9천만 원에 거래돼 7억 원 이상 시세차익이 존재한다.

청담자이와 비교해 단지가 크고 신축이라 실질적으로 가치가 더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청담르엘은 실거주의무가 없다는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다만 입주 예정일이 내년 11월이라 중도금과 잔금 납부 시기가 금세 다가온다. 최근 금융권이 주택담보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청담르엘 당첨자 발표일은 9월30일, 계약일은 10월14~16일이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