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회사 신라젠이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국내 임상3상을 시작한다.
신라젠은 국내에서 ‘펙사벡’의 임상3상에 참여하는 첫 환자를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펙사벡은 우두바이러스 유전자를 조작해 환자의 암세포만 감염시킨 뒤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암을 파괴하는 간암치료제 후보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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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은상 신라젠 대표. |
지난해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3상 승인을 받고 전 세계 20여 개국, 600여 명의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올해 1월 뉴질랜드에서 첫 환자를 등록하면서 임상시험을 시작했고 미국, 대만, 태국에 이어 이번에 국내 환자가 처음으로 등록했다.
국내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의료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12개 병원에서 임상3상 참여가 가능하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국내 간암환자와 가족분들이 펙사벡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 만큼 국내 환자등록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국내에서 순조롭게 임상시험을 진행해 펙사벡이 조속히 시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라젠은 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2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