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4-09-19 1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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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가 반도체업종 위주 순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5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1.85포인트(0.46%) 하락한 2563.56에 거래되고 있다.
▲ 19일 오전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631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가 3914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219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 종목에서 영풍(29.79%) 주가가 상한가로 거래되고 있다. 명문제약(21.56%), 영풍제지(13.87%), 사조씨푸드(13.59%), 코리아써키트(10.54%) 등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고 현대약품(8.98%), HD현대일릭트릭(9.70%) 등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고려아연(0.45%)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영풍그룹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는 소식에 영풍그룹 관련주가 강세다.
영풍은 상한가에 사고 팔리고 있고 코스닥에 상장된 영풍정밀(29.97%)도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그룹 계열사 코리아써키트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2.48%), SK하이닉스(-8.66%), 삼성전자우(-2.10%) 등 반도체업종 주가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0.25%), POCO홀딩스(-0.27%) 주가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크게 낮췄고 투자의견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반도체업종 주가가 약세다.
인공지능(AI) 핵심 고대역폭메모리(HBM)이 2025년부터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올해 4분기 D램 업황이 고점을 찍을 것이란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5.96%), 현대차(3.16%), 셀트리온(2.97%), KB금융(0.61%)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54%) 주가만 하락하고 있고 중형주(0.13%), 소형주(0.08%)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3.93%), 운수장비(1.72%), 보험(0.75%), 금융(0.69%), 증권(0.51%), 서비스(0.45%), 종이목재(0.31%), 운수창고(0.27%), 음식료(0.16%), 통신(0.08%), 철강금속(0.05%)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2.63%), 의료정밀(-1.58%), 전기가스(-1.30%), 제조(-0.87%), 화학(-0.56%), 건설(-0.16%), 비금속광물(-0.05%) 주가는 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업종 중심 외국인투자자 집중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부담이 있다”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에 따른 성장주와 배당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4.37포인트(0.60%) 오른 737.5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가 1516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4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168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알테오젠(7.67%), 리가켐바이오(7.62%) 주가가 큰 폭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휴젤(3.14%), 삼천당제약(1.37%), HLB(1.79%), 셀트리온제약(1.17%), 클래시스(0.91%)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25%), 에코프로(-0.13%), 엔켐(-2.78%) 등 2차전지 관련 업종 주가는 내리고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