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미국 진출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HK이노엔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유진투자 "HK이노엔 목표주가 상향, 위식도역류 약 케이캡 미국 출시 주목"

▲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미국 진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직전거래일인 13일 HK이노엔 주가는 4만7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권 연구원은  "케이캡의 미국 후기 임상 완료가 임박했다"며 "2026년 미국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주가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은 연말 미국에서 임상3상이 완료되며 2025년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외 항궤양제 시장에서 P-CAB제제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케이캡의 미국 출시도 성공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P-CAB 제제는 다른 기전의 항궤양제 보다 약효 지속성이 높고 부작용이 낮다는 점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케이캡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 멕시코 등 9개 나라에 출시됐다. 중국은 2023년 하반기부터 판매되어 판매로열티가 유입되고 있으며 다른 지역은 완제 수출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올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8970억 원, 영업이익 9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38%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