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텔이 경영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한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국언론을 종합하면 인텔은 현지시각으로 16일 파운드리 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독립시키는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 인텔이 경영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텔의 파운드리 분사는 50년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련의 새로운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파운드리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독립시키면 독립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며 “설계와 제조를 같은 회사에서 한다는 고객들의 우려도 덜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를 모두 수행하는 종합반도체회사(IDM)다. 이런 이유로 고객사들이 인텔에게 제조를 맡길 때 설계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할 수 있는데 이런 약점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안이 발표된 이후 인텔 주가는 2일 연속 상승했다. 16일 인텔 주가는 하루만에 6.36% 급등했으며 17일에도 이보다 2.68% 오른 21.47달러에 장을 마쳤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