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3분기 범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둔화돼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 SK하이닉스가 2024년 3분기 부진한 범용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비우호적 환율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 SK하이닉스 > |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26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6만8800원에 장을 마쳤다.
노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3분기 부진한 범용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비우호적 환율로 인해 기존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를 각각 4.7%, 4.5% 밑도는 17조7천억 원, 6조8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빗그로스(출하량 증가율)는 2분기 대비 1.1%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 거래선인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블랙웰’ 제품 출시 지연 가능성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2025년 1분기 출시 연기 가능성이 있었던 칩렛 기반의 B200이 올해 안에 공급될 가능성에 제기된다.
또 싱글다이 형태의 B200A가 일반 기업과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수요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는 B200A에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2단 제품을, B200에 HBM3E 8단 제품을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모바일 HBM의 개화 가능성까지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AI 거품론 우려는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며 “HBM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기술 지배력을 감안할 때 매수&보유 전략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