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37%(1.56달러) 상승한 67.3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해양대기청(NOAA)위성이 촬영한 미국 남부를 뒤덮은 허리케인 프랜신 모습.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05%(1.42달러) 오른 배럴당 70.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83만 배럴 늘어났으나 시장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에너지정보청은 9월 첫째 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83만3천 배럴 늘어난 4억191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98만7천 배럴 증가를 밑도는 수치였다.
김 연구원은 “또 허리케인 프랜신이 미국 멕시코만에 상륙하면서 미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기준 허리케인 프랜신은 가장 위력이 약한 카테고리 1로 약화됐다.
프랜신은 루이지애나 남쪽 해상에서 상륙한 뒤 지속적으로 북상하며 텍사스주, 루이지애나주, 미시시피주, 플로리다주 등 남부 주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멕시코만에 면한 미국 남부 지역은 미국 국내에서 가장 많은 원유가 생산되는 지역이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