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HK이노엔은 2025년 미국에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치료제인 ‘케이캡’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안타증권 "HK이노엔, 내년 미국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품목허가 신청 가능"

▲ 10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HK이노엔(사진)이 미국에서 진행하는 임상3상을 마무리하면 2025년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HK이노엔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HK이노엔 주가는 9일 4만6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HK이노엔이 현재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 3상을 마치고 2025년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미국에서 허가된 P-CAB 제제는 보퀘즈나가 유일한데 앞으로 보퀘즈나의 매출을 통해 케이캡의 미국 점유율 확대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보퀘즈나는 미국 제약사 패썸파마슈티컬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P-CAB 치료제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등 3개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미국은 기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인 저용량 양성자펌프억제제(PPI) 계열 치료제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며 “P-CAB의 높은 가격 등으로 판매에 우려가 있지만 보퀘즈나 매출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퀘즈나는 올해 2분기 매출 730만 달러를 거두면서 직전분기보다 매출이 284% 늘었다.

하 연구원은 “HK이노엔이 케이캡에 대한 북미권리를 미국 제약사 세벨라에 이전했다”며 “세벨라는 임상 3상에서 중증 환자 비중을 높여 P-CAB의 효과를 확인할 계획으로 출시 이후 이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HK이노엔은 2021년 케이캡의 북미 권리를 세벨라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총 계약 규모는 약 6400억 원 수준이다.

HK이노엔은 3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2290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20.5%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