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경산업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제시됐다.

안정적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 실적이 악화할 위험은 비교적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흥국증권 “애경산업 브랜드 파워 안정적, 하반기 중국 부진 위험 크지 않아”

▲ 애경산업의 하반기 중국 시장 실적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9일 애경산업의 투자의견을 매수(BUY), 목표주가를 2만 원으로 신규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애경산업 주가는 1만6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의 미국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화장품 부문은 근본적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대표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 등에 힘입어 중국 사업의 실적 악화에 대한 위험성이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8월 미국 시장의 한국 화장품 수출 성장률은 70%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제치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경산업은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 시장에서 루나의 오프라인 판매 확대, 미국 시장에서 에이지투웨니스의 온라인 침투 등이 이어지고 있다. 비중국 지역 사업 확장은 중장기적으로 회사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하반기 중국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소비 부진 속에서도 에이지투웨니스의 2분기 매출이 중국 내 1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중국에서 비교적 안정적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에이지투웨니스의 매출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위험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경산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240억 원, 영업이익 6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9.7%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