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8월 초 일었던 경기침체 논란이 다시 떠오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3.83포인트(3.15%) 떨어진 2580.80에 거래를 마쳤다.
▲ 4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외국인투자자가 9861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730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조648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3.45%), SK하이닉스(-8.02%), LG에너지솔루션(-2.80%), 삼성바이오로직스(-1.56%), 현대차(-2.11%), 삼성전자우(-3.90%), 셀트리온(-3.45%), 기아(-1.96%), KB금융(-3.91%), POSCO홀딩스(-3.20%) 주가가 내렸다.
전날 8월 미국 공급자협회(ISM)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7.2로 예상치 47.5를 밑돌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며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관한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소식이 반도체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3.19%), 중형주(-3.10%), 소형주(-2.37%) 주가가 모두 빠졌다.
모든 업종의 주가도 내렸다. 의료정밀(-4.52%), 전기전자(-4.09%), 기계(-3.77%), 제조(-3.43%), 철강금속(-3.14%), 섬유의복(-3.09%), 화학(-3.02%), 서비스(-2.80%), 금융(-2.76%), 건설(-2.71%), 의약품(-2.69%), 음식료(-2.67%)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반복되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도가 나왔다”며 “현지시각으로 6일 8월 고용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불안감과 경계심리가 시장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28.62포인트(3.76%) 내린 731.75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149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1130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26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클래시스(0.19%) 주가만 소폭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1%), 알테오젠(-5.53%), 에코프로(-3.93%), HLB(-1.36%), 엔켐(-6.15%), 삼천당제약(-6.11%), 리가켐바이오(-5.04%), 휴젤(-5.05%), 셀트리온제약(-2.75%) 주가가 하락했다.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8원 오른 1342.2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