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단백질 스낵 신제품을 앞세워 태국 시장을 공략한다. 

CJ제일제당은 2일 사내벤처 조직에서 개발한 고단백 스낵인 '오-라잇(O-right) 템페칩'을 태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사내벤처로 탄생한 단백질 스낵 신제품 ‘오-라잇’ 태국에서 출시

▲ CJ제일제당은 사내벤처 조직에서 개발한 고단백 스낵인 '오-라잇(O-right) 템페칩'을 태국에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 CJ제일제당 >


'오-라잇'은 스낵의 '둥근 모양(O)'과 '제대로(right)' 만들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인도네시아의 콩 발효음식 '템페(Tempeh)'를 활용해 만든 스낵이다. 한 봉지 당 6g의 식물성 단백질이 함유됐다. 

CJ제일제당은 ‘오-라잇’이 콩을 갈지 않고 원물 그대로 발효시킨 템페의 고소함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음식에 관심이 높은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숯불갈비∙볶음김치 맛과 함께 태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리라차∙트러플&치즈 등 4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오-라잇’은 현지 최대 온라인 유통채널인 '쇼피'와 '라자다', 대형마트인 '빌라마켓', '디어터미'에서 판매하고 있다.

9월 '탑스'와 '빅씨', '고메마켓' 등 다양한 주요 유통채널로 입점을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감자칩 위주인 태국 스낵 시장에서 건강을 고려한 과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템페칩을 앞세워 웰니스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템페칩은 CJ제일제당이 사내벤처를 통해 선보인 두 번째 단백질 스낵이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식품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백(INNO 100)'을 통해 깨진 조각쌀로 만든 업사이클링 스낵 '바삭칩'을 출시했다. '바삭칩'은 지난해 12월 미국∙말레이시아∙홍콩 현지 유통채널 입점을 시작으로 최근 호주 코스트코에도 출시되며 글로벌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사내벤처의 참신한 도전정신으로 현지화 스낵을 개발했다"며 "템페칩을 태국 소비자들의 일상 간식으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