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질서 있고 연속적 금리인하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경제브리프 보고서를 통해 “연준은 질서 있고 연속적 금리인하 흐름을 유지할 것이다”며 “미국 경기 연착륙 기조 속에 주식시장 유동성 랠리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질서 있고 연속적 금리인하 수순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모습. <연합뉴스> |
미국 고용시장 및 소비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물가압력도 연준 목표에 다가섰다.
8월 비농업일자리 시장 기대치는 16만5천 건으로 7월 11만4천 건보다 늘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8월 실업률은 4.2%로 7월(4.3%)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7월 개인소득과 실질 개인소비 증가율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고용시장이 다소 둔화하고 있는 점은 분명하지만 개인소득과 소비 주기에는 아직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미국 가계 순자산 규모가 증가했고 2분기 미국 주식시장 상승세를 고려하면 2분기에도 가계 순자산 규모가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미국 경기의 연착륙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물가상승 위험도 완화하고 있다.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은 2.6%로 6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주거비 제외 근원 개인소비지출 상승률은 3.25%로 3월(3.52%) 이후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
고용시장 냉각 우려가 완화하고 소비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은 25bp(bp=0.01%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를 9월 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경기 우려가 완화하면서 신용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금리 차이)도 감소하고 있다. 이에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발 유동성 랠리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될 8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와 고용지표가 미국 경기 연착륙에 힘을 더한다면 자산시장에서 유동성 랠리 기대감이 강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