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EO "SK온과 합작한 테네시주 배터리 공장은 전기차 전략 핵심"

▲ 포드 CEO가 SK온과 배터리 합작 공장을 포함 테네시주 전기차 생산 단지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사진은 테네시주 스탠튼 블루오벌SK 공장의 8월 경 건설 현황. < 블루오벌SK > 

[비즈니스포스트]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SK온과 합작해 건설하는 테네시주 배터리공장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포드는 차세대 중저가 픽업트럭에도 SK온과 함께 제조하는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각) 지역매체 더 쿠리어는 짐 팔리 CEO 발언을 인용해 “테네시주는 포드의 미국 사업을 떠받들 핵심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포드는 1주일 전인 21일에만 해도 전기차 일부 모델 생산 계획을 철회하는 선택을 발표하며 전기차에 투자를 당분간 줄일 방침을 확실히 했다. 

전기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한 데다 고가인 전기 픽업트럭으로는 수익성이 나질 않아 전기차 사업을 전면 축소하려는 움직임 아니냐는 해석이 많았다. 

그러나 포드가 SK온과 함께 설립하는 전기차 종합 생산단지가 들어설 테네시주를 여전히 사업에 핵심 지역으로 거론하며 전기차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중시할 방침을 내세운 것이다. 

포드는 테네시주 스탠튼에 SK온과 합작사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연간 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블루오벌SK 테네시주 공장은 2025년 연말부터 포드의 상업용 전기밴에 들어갈 배터리셀 제조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해당 배터리셀은 포드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는 중저가형 전기 픽입트럭 모델에도 탑재된다. 

포드는 테네시주에 배터리공장 외에도 전기차 제조 공장과 부품 생산시설들도 입주시킨다. 이들 설비를 SK온과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과 묶어 ‘블루오벌 시티’라고 이름지었다. 

짐 팔리 CEO는 더 쿠리어를 통해 “블루오벌 시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전기차 제조 단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