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실적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데다 패션사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사업 부진이 이어지며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뷰티부문에서는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나 국내외 패션사업부문의 매출이 후퇴했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이 패션인 만큼 전반적 실적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09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27.8% 줄었다.
국내 패션사업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소비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여성복 시장이 전반적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패션사업은 브랜드 끌로에, 아크네스튜디오 등의 계약이 종료되며 매출이 후퇴했다. 다만 종료 브랜드를 제외하면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뷰티사업은 향수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중저가 뷰티 브랜드 어뮤즈를 인수하며 뷰티사업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어뮤즈의 실적이 10월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기존 럭셔리 브랜드 위주였던 뷰티 제품을 중저가 브랜드까지 확대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 주식 100%를 713억 원에 인수했다. 어뮤즈는 해외 매출 비중이 35%를 차지하며 북미와 일본에서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안정적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700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6.8%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