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무엇일까. 이번 주에는 어떤 상품들이 새로 나왔을까. 이주의 ETF가 알려준다.
|
|
▲ 8월19~23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 5개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8월19~23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이 6.80% 오르며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은 에프앤가이드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PR)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ETF다.
23일 기준 신한지주(22.12%), KB금융(20.43%), 하나금융지주(17.75%), 우리금융지주(15.04%)를 비롯해 메리츠금융지주, NH투자증권,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국내 금융주는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4대 금융지주와 삼성생명, 미래에셋증권 등 은행과 보험, 증권업종 우량기업들을 담고 있는 KRX 300 금융 지수는 이번 주 6.02% 높아졌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일주일 동안 10.32% 상승했다. 신한지주(8.10%), 우리금융지주(7.26%), KB금융(3.33%) 주가도 크게 올랐다.
이밖에도 이번 주 상승률 상위권은 보험, 은행 등 금융분야 ETF들이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보험’이 상승률 6.63%,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이 6.32% 오르면서 상승률 2, 3위를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보험은 KRX 보험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DB손해보험(22.27%), 삼성화재(20.96%), 삼성생명(20.2%), 현대해상(15.42%), 코리안리(7.18%)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KRX 보험 지수는 이번 주 6.87% 상승했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는 신한지주(16.29%), 우리금융지주(15.39%), 하나금융지주(14.44%), KB금융(13.82%) 등 4대 금융지주를 포함 기업은행(13.75%), BNK금융지주(6.25%), JB금융지주(5.87%), 삼성생명(5.06%), 삼성화재(4.62%), DGB금융지주(3%)를 담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은행’이 5.77%, KB자산운용의 ‘RISE 200금융’이 5.75% 올라 상승률 5위 안에 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 ‘TIGER 200 은행’이 각각 5.70%, 5.69% 상승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도 5.62% 올랐다.
이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8월13일 상장한 ETF로 코스피 고배당 위클리 콜매도 ATM 지수를 추종한다.
포트폴리오에 우리금융지주(5.25%), 현대해상(4.73%), 기업은행(4.66%), 삼성증권(4.65%) 등 금융분야 기업들을 포함해 SK텔레콤(4.57%), KT&G(4.57%) 등도 담고 있다.
레버리지 상품을 포함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BBIG레버리지’ 상품이 8.60% 올라 전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 BBIG 지수를 2배수로 추종한다. BBIG는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분야를 말한다.
TIGER BBIG레버리지는 크래프톤(8.73%), 더존비즈온(7.86%), 삼성바이오로직스(6.89%), 셀트리온(6.75%). SK바이오팜(6.46%), 넷마블(5.86%), 엔씨소프트(5.72%), 네이버(5.34%)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는 KB자산운용의 ‘RISE 일본섹터TOP4Plus’가 신규 상장했다.
RISE 일본섹터TOP4Plus는 일본 증시를 주도하는 핵심 섹터 4곳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일본의 대형 주도주 7개를 40% 수준으로 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12.18%), 도쿄일렉트론(10.99%), 미쓰비시상사(7.06%)를 비롯해 소니(11.31%),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11.12%) 등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