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대우건설은 23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시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 동서울지하도로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4132억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건설공사 계약 체결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의 청담 나들목(IC) 조감도. <대우건설>


이 사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서울 성북구 석관동을 잇는 총연장 10.4km의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사업이 완료되면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금액은 4131억9955만 원으로 전체 사업비 가운데 대우건설 지분 34%가 반영된 것이다. 이는 대우건설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의 3.55%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실착공일은 이번 공시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2024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9년까지 하반기 사업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우건설은 2020년 7월31일 공시를 통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에 현대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대우건설의 공사 금액은 지분 34%를 반영해 약 2700억 원으로 예상됐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실제 계약이 이뤄진 4년 사이에 공사비가 약 53% 상승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공사계약서에서 규정하는 조건 등에 따라 공사 기간 및 계약 금액 등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