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수페타시스가 신규 공장 증설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3일 이수페타시스 목표주가를 6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이수페타시스 5공장 증설, AI시대 관련 부품 수요 확대 자신감”

▲ 메리츠증권이 23일 이수페타시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22일 4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5공장 증설로 단기·중장기 인공지능(AI) 가속기 수요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걸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수페타시스는 기판 여러 개를 쌓아올려 층과 층 사이를 전기적으로 연결한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다층인쇄회로기판은 AI 운영에 활용되는 반도체를 뜻하는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으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북미와 유럽 등의 인공지능 가속기 생산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AI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이수페타시스는 전날 대구시와 다층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국내 5공장 신설 관련 투자협약(MOU)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이수페타시스는 약 3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번 4공장 증설 당시 투자 규모의 약 2.5배 수준이다. 

5공장은 2026년 말 이후 완공돼 완전 가동된다. 이수페타시스는 AI시대 본격화에 따라 지난해 5790억 원이던 매출이 2030년 1조5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