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그룹 오너3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계열분리에 따른 지분교환을 마무리했다.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이 19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조현준 효성 회장의 HS효성 보유 지분인 보통주 86만1411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취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조현준 HS효성 지분 23.12% 다 조현상에게 매각, 동생과 지분 정리 마무리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계열분리에 따른 지분교환을 마무리했다.


조현상 부회장의 HS효성 지분율을 기존 31.96%에서 55.08%로 높아졌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HS효성 주식을 모두 넘겨주면서 지분율이 기존 23.12%에서 0%가 됐다.

대신 조현준 효성 회장은 16일과 19일, 21일에 걸쳐 동생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으로부터 효성 보통주 133만7684주를 취득했다. 

조현준 회장은 이번 주식 맞교환으로 효성 지분 41.02%를 확보하게 됐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효성 지분율은 기존 22.02%에서 14.06%로 낮아졌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조현상 부회장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효성그룹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사후 그룹 계열분리를 진행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올해 2월 이사회에서 2개 지주사체제로 개편을 결의하고 7월1일자로 신설법인 HS효성이 출범했다.

기존 그룹 지주사 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ITX, 효성TNS, FMK 등을 아래에 두고 있다. 신설 지주사 HS효성은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토요타, 광주일보 등을 소유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