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가 기존 양성자펌프억제제(PPI) 계열 치료제보다 높은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일약품은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의 임상3상 결과를 다룬 논문이 국제 학술지 '미국 소화기내과 저널(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실렸다고 21일 밝혔다.
 
제일약품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 임상3상서 유효성·안전성 입증

▲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임상3상 결과가 미국 소화기내과 저널에 게재됐다. <제일약품>


이번 임상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300명을 이중눈가림, 무작위 배정을 통해 자스타프라잔 20mg(149명), 대조군 에스오메프라졸 40mg(151명)으로 나눠 최대 8주 동안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8주 투여 후 자스타프라잔은 97.9%의 치료율을 보이며 효능 면에서 대조군(94.9%)을 앞섰다. 4주 투여했을 때 자스타프라잔의 치료율은 95.1%로 대조군(87.7%)보다 7.44% 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부작용 분석 결과 자스타프라잔과 대조군 사이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고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설명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스타프라잔이 오랫동안 표준치료제로 사용됐던 PPI 계열 치료제 에스오메프라졸과 안전성 면에서 비슷해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소화기 저널에 임3상 시험 논문이 게재돼 전 세계 의료진에게 자스타프라잔의 임상 결과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한국 및 해외에서 자스타프라잔의 빠른 상용화 및 적응증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