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자동차노조가 SK온과 포드가 켄터키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 합작공장 블루오벌SK에 노동조합을 설립할 뜻을 나타냈다. 사진은 8월15일경 켄터키주 공장 건설 현황. < 블루오벌SK >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최대 자동차산업 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SK온과 포드의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이 개장한 뒤 노동조합 결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각) 지역매체 WHAS11은 UAW의 켄터키주 지부장인 토드 던과 인터뷰 발언을 인용해 “UAW는 SK온과 포드 합작사인 블루오벌SK 공장에 노조를 조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발언은 켄터키주 주지사가 CBS 방송에 직접 출연해 노조 관련 발언을 꺼낸 날 함께 보도됐다. 앤디 베셔 캔터키주 주지사는 CBS 방송을 통해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은 포드와 UAW 합의에 따라 노조 없이 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종합하면 UAW는 블루오벌SK 합작공장 가동을 지켜본 뒤 관련 절차를 밟아 노조 결성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SK온과 포드 합작사 블루오벌SK은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연간 43기가와트시(GWh)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 두 곳을 각각 짓고 있다.
1공장은 2025년 제품 양산을 목표로 건설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2공장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2026년 목표였던 양산 시점을 일부 늦췄다. 두 공장은 합산해서 5천 명 수준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토드 던 지부장은 WHAS11를 통해 “공장이 개장하면 노동자들끼리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