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08-18 15: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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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동산 시장의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한 대응책을 실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월19일부터 12월31일까지 수도권 LH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민간의 미분양 주택과 관련해 매입 확약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8일 수도권 공공택지 매입 확약을 통해 수도권 집값 안정이라는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8일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수도권 공공택지 매입 확약 등의 내용이 담긴 ‘국민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수도권 공공택지 매입 확약에 따라 LH는 수도권 LH 공공택지에 건설된 민간 미분양 저택을 준공 이후에 매입하게 된다.
대상은 LH가 공급한 수도권 공동주택용지 가운데 2024년까지 건축 착공이 이뤄지는 곳이다. 2024년까지 토지 사용이 가능한 수도권 내 기매각 또는 공급 예정 토지에서 건설되는 주택 약 3만6천 호가 포함된다.
다만 실제 매입은 준공 뒤에도 남아있는 미분양 주택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매입 가격은 미분양률, 세대 규모 등을 감안해 분양 가격의 85%~91% 수준에서 차등적으로 책정된다.
LH가 매입 확약을 통해 인수하는 주택은 민간 브랜드의 분양 전환형 임대주택 형식으로 공급된다. 매입 확약 기준과 절차 등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19일 공개되는 LH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매입 확약은 민간 건설사에게는 미분양의 우려, 무주택 서민들에게는 내 집 마련에 대한 불안을 더는 방안”이라며 “올해 LH가 목표로 하는 10만5천 가구 인허가, 5만 가구 주택 착공, 5만 가구 신축매입과 더불어 이번 매입 확약이 수도권 집값 안정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